내마음의 중심이 되어 혹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것은 아닌지
자주 돌아보게 된다.
내가 들어보지 못했던 말들
궁금해 지는 책이다.
지은이 < 다나카 시게키>
심리학을 전공한 의사이자 임상심리사. 그리고 맞벌이를 하면서 네 아이를 키우는 아빠
시작하며
(중략)조금만 다르게 생각합시다. 최고의 환경을 제공한다 해도 그것은 부모의 기준에서 최고일 뿐 아이의 생각은 다를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의 부족한 점을 발견하고 부지런히 메워준다고 해서 아이가 완벽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아니, 최고의 환경, 완벽한 삶이란 그저 우리의 환상입니다. 오히려 그런 목표를 지니고 있으면 아이를 키우는게 과제의 시간이 되고 맙니다.
(중략)이 책에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두 가지 이빈다.
첫째, 아이에게서 본연의 천진난만함과 에너지를 빼앗지 않으면서 아이를 키우는 방법을 깨달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는 원래 에너지가 넘치는 존재입니다. 이 에너지만 있다면 아이 스스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갑니다. 둘째, 육아는 그 자체가 목적이나 수단이 아니므로, 아이와 함께하는 매 순간이 행복이어야 합니다.
(중략) 부모가 육아를 즐겁게 하면 아이는 자신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인식합니다.
' 엄마 아빠는 내가 존재하는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생각해'
자기 긍정감은 자존감의 토대가 되며, 차곡차곡 자존감을 쌓는 것은 행복을 위한 저축과도 같습니다. 증정적 자기 확신은 '힘든 일이 생겨도 나는 어떻게든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을 키워 아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수히 맞닥뜨릴 위기에서 아이를 지탱해주는 보물이 됩니다.
(중략)'지금은 내 곁에서 떼쓰고 울고 있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자라서 자기 세계로 나갈거야. 그러면 더 이상 이런 모습을 못 보겠지?'
(중략) 지금이야말로 아이에게 애정을 쏟아야 할 때이며, 힘든 순간들을 행복한 순간으로 바꿀 수 있는 때입니다.'아이를 따뜻하게 감싸고 성장시키는 말'을 아이에게 건넨다면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흘리거나 쏟지 않고 다 먹었을때 "잘했어, 멋지다" 보다 " 맛있었어?"
우리 사회에는 칭찬을 맹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른이건 아이건 칭찬을 많이 해줘야 자존감이 높아지고 자신 있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칭찬이 오히려 문제의 원인이되는경우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칭찬이 충고와 비슷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부모가 칭찬을 수용이라 생각하는데, 사실 칭찬은 '그거 괜찮네'라는 '평가'입니다. '그게 아니면 좋지 않다'는 뜻도 담겨 있지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하면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처럼 느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글씨는 예쁘다 좋다!" 라는 칭찬은 아이에게 '이렇게 쓰지 않은 글씨는 좋지 않다'로 받아들여질 수있습니다.
(중략)부모의 칭찬에 의해 행동하다 보면 아이는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과 부모에게 칭찬받기 위해 하는 행동을 구분할 수 없게 됩니다. 나중에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채 주변의 시선으로 자신을 평가하며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칭찬하지 말고 대등하게 대해주세요
(중략) 칭찬이라는 형식으로 아이의 행동을 평가하기보다는 아이와 대등한 마음으로 말을 거는 겁니다. 그렇게 할 때 아이도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터놓고 말하기 쉬워집니다. 아이가 '솔직히 내 마음을 말하고 싶다'고 생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아이와 마주해야 합니다.부모와 대등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다면 친구나 선생님 앞에서도 자기표현을 잘하는 아이가 될 것입니다.
º 눈에 보이는 '아이의 문제행동'을 당장 없애버려야 하는 귀찮은 것으로 여기지 말것.
º 그 대신 그 '문제행동'은 아이가 열심히 생각해낸, 소중한 대처법일지 모른다고 여길 것.
º 그 행동의 이면을 살필 것
-> '이 행동은 아이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아이와 대화를 하라는것 입니다.
(중략) 근거 없는 자신감이 훨씬 강합니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을 보면 어른들은 무엇 때문에 자신감이 넘치는지 그 '근거'를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근거가 없더라도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이 분명 있습니다. 그런 태도를 가리켜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근거 있는 자신감과 근거 없는 자신감 중에 어느 쪽이 더 강할까요?
당연히 근거 없는 자신감입니다.근거 있는 자신감은 그 근거가 사라지면 함께 사라지고 맙니다. 즉 무언가를 달성하지 못하거나 실패하면 없어지는 자신감이지요. 반면에 근거 없는 자신감은 예감이나 신념 같은 것입니다. 이유는 없지만 왠지 잘될것 같은 기분이 드는 마음입니다.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그런 감각입니다.
아이들에게도 그런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훨씬 낙관적입니다. 그 낙관성을 잃지 않도록 지켜줄 때 '이유는 없지만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는 마음이 뿌리 내릴 것입니다.
(중략)근거 없는 낙관성과 근거 없는 자신감은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무력감이나 우울증 등 마음의 질병으로부터 아이를 지켜줄, 매우 중요한 예방약입니다.
(중략)자기주장만 해서도 안 되지만, 꼭 해야 할 말이 있으면 할줄 아는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가 신경 쓸 일은 간단합니다. 아이가 자기 생각을 말했을 때 ' 네 의견을 말했다'는 사실을 확실히 인정해주는 겁니다.
(중략) 아이가 자기주장을 강하게 할 때 부모는 포용력을 발휘해서 자기 의견을 표현한 아이의 용기를 인정해줘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앞으로도 할 말은 할 줄 아는 자기주장의 힘을 쌓아갑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른 말을 하는 능력'이 아닙니다. '잘못된 판단이더라도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입니다. 잘못된 판단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입 밖으로 꺼내는 것과 마음에만 담아두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입 밖ㅇ로 꺼내면 상대가 잘못된 판단을 바로잡아줄 수 있지만, 마음에만 담아두면 자신의 판단이 옳은지 그른지조차 알 수 없지요.
그런 점에서 부모는 가장 좋은 연습 상대입니다. 아이를 위해서는 '지는 게 이기는' 겁니다. 아이의 의견에 찬성할 수 없다면 "엄마 아빠는 너와 의견이 다르다"라고 주장하면 될 일입니다. 토론의 결말에 도달하기 위해 아이의 주장을 속속들이 파헤치고 평가할 것이 아니라, 빈약한 근거라도 열심히 의견을 말하는 아이의 용기를 인정하고 환영해주는것, 그게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커다란 선물입니다.
(중략) 부모가 볼 때 아이의 욕구는 이기적이거나 미숙하거나 자기중심적입니다. 그러나 그 욕구는 아이에겐 귀중한 가치로, 마음 깊은 곳에 뿌리내리고 있다가 무언가를 달성하고자 할 때 든든한 밑거름이 됩니다.
잔소리가 생각의 기회를 막습니다.
조작적 대화는 반드시 줄이세요
말 걸기의 방식은 크게 조작적대화("이 닦아라!","숙제는 다 했니?" 행동을 지시하거나 확인)와 교류적대화("오늘 재미있었어" 생각이나 마음을 전달)로 구분됩니다.
(중략) 조작적 대화를 하지 않으면 부모도 훨씬 편해집니다. 지금까지는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하면서 부족한 면을 찾고 '어떻게 주의를 줄까?','앞으로 몇 분이나 참아야 할까?','이쯤에서 말할까? 말하지 말까?'를 항상 고민했을 겁니다. 하지만 더이상 지시와 명령,확인의 시선으로 아이를 대하지 않겠다고 각오하면 이런 고민도 줄어듭니다.
아이를 가까이서 돌볼 수 있는 시간은 아주 짧습니다. 그 짧은 시간을 계속 잔소리를 하면서 보내는 건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이의 행동에 크게 화가 났을때
(중략)
"네멋대로 할거면 이제 집에 들어오지마!" "이집에서 나가" 라는 부모의 말은 아이 입장에서 정말 심한 말입니다. 아이는 그 말이 부모의 진심이 아니라는 것쯤은 이해합니다. '엄마가 화가 많이 나서 한 말이지'라고 알아줍니다. 그럼에도 "나가" 라는 말을 들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마음 깊은 곳에 상처로 남습니다.
(중략) 나가!'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아이한테 화가나면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지금 아이가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화를 내고 있다.'
'아이는 내마음대로 조종하는 인형이 아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있잖아. 이것만은 말해둘게. 네가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아빠는(엄마는)네편이야!너는 엄마 아빠의 보물이고,이집은 네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장소야!""가장 소중한 건 바로 너다" (중략) 그리고 아이는 '아빠(엄마)는 화가났어. 화를 내면서도 이렇게 말해주시는구나'라고 느낍니다.
아이는 이미 자신의 행동 때문에 엄마 아빠가 화가 나 있다는 걸 알고 나름 반성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미숙해서 정확히 무엇이 문제였는지, 부모가 어떤 감정이며 얼마나 힘든지에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해줘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또 부모의 화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아이가 이해하지 못하는 말로 목 아프게 혼낼 바엔 '이런 일이 있었는데도 아빠는 나를 소중히 대해주려고 하시는구나'(중략)라는 메시지를 전하는게 낫습니다. 그러면 위기는 매일 기회가 됩니다.
화내는 것보다 꾸중하는 게 더 낫습니다.
(중략) 화내는 것은 자제력을 잃은 상황으로, '눈앞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는 거부의 표시입니다. 아이가 무어가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 화를 내는 부모의 반응은 혼란에 빠진 자신의 감정을 언어뿐만 아니라 목소리나 표정으로 드러낸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꾸중하는 것은 감정이 개입되지 않은 상태로, "네가 한 일 중에서 이 부분이 이렇게 된건 옳지 않아. 그 이유는 이러이러하기 때문이야" 식으로 어느정도 '냉정하게 전달'됩니다.
즉 꾸중하는 것이 화내는 것보다 더 바람직한 이유는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확실히 전달할 수 있고, 폭력을 쓰지 않고 잘못된 점을 바로잡는 부모의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략)
혼이 나도 아무렇지 않아 하는 아이들은 훈련으로 그런 성향을 기른 게 아닙니다. '감정에 대한 둔감성'을 갖고 태어난 것이지요. 집 밖에서의 혹독한 경험은 아이가 극복할 일이지만, 부모까지 집 밖의 세상과 한편이 되어 아이에게 상처를 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옳지 않은 일을 했을 때는 부모가 혼란에 빠져 감정을 분출할 게 아니라, 용기를 내 현실을 직시한 다음 제대로 문제를 파악하고 냉정하게 꾸중해야 합니다.
(중략)
<엄마는 자식을 떠나보내기 위해 존재한다>
이것은 에르타 퍼먼 이라는 심리학자의 유명한 논문 제목입니다. 이 논문에는 부모가 도와주거나 이끄러주지 않아도, 아니 오히려 돕지 않고 이끌어주지 않을 때 아이가 확실하게 자립할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중략)아이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엄마가 쓸쓸함을 느낀다고 지적합니다.
아이들은 언제까지나 부모에게 기대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적절한 시기가 되면 부모로부터 독립해 온전한 인격체로 살아가길 원할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가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도록 그 자리에 있는 것'라고 퍼먼은 주장합니다.
하루만에 읽어버렸다.
지루하지 않고, 읽기 가벼우며 돌아볼 여운을 남겨주는 책이다.
지금의 나를 상기시키는
훈육보다는 화내는것을 자주한 내 자신에게
'지금은 내 곁에서 떼쓰고 울고 있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자라서 자기 세계로 나갈거야. 그러면 더 이상 이런 모습을 못 보겠지?'
라는 작가의 생각을 담고
근거없는 자신감을 주기 위하여 노력하고
조작적 대화를 줄이도록 노력 해보고
"가장 소중한건 너" 라고 말해줄 수 있는 엄마가 되 봐야 겠다.
'책 그리고 책 > 엄마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림 속에 내아이의 비밀이 있다_김인숙(송아트저자) (0) | 2021.10.06 |
---|---|
하루10분명문낭독 영어스피킹100_조이스박 (0) | 2021.09.27 |
미첼 레스닉의 평생유치원_창의적학습의비밀 (0) | 2021.09.01 |
플로리다 아 선생의_미국 영어 문화 수업_김아영 (0) | 2021.08.31 |
매일 써먹는 1일1문장엄마표생활영어 (0) | 2021.08.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