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글쓰기63 표선에 살어리 랏다 살어리 랏다. 살어리 랏다. 표선에 살어리 랏다.내 무엇을 먹고 살러 이곳에 왔는지 모르겠지만 표선에 살어리 랏다. 나는 간호사다.20여년을 일을하고 워킹맘 생활 12년 쉬어보고도 싶었노라살아도 살아도 나아지지 않는 형편에 언제가 나만의 청산을 상상하며육아서적과 미래서적을 그 보이지 않는 너머를 꿈꿔 왔던 것 같다. 언제부터 꿈꿔 왔던가....나는간호사라는 직업으로 3교대 근무를 하며 다양한 분야의 아픈 분들을 보았다. 다양한 과에 근무를 해보았다.한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한인생이 마감하는 순간까지간호사라는 직업이 (어떤 직업이든 고된 부분들이 다 있지만) 참 힘든데몸과 마음과 머리를 다 써야 한다는 사실이 교대근무를 하고 하루 8시간 이상을 서서일하고 종종걸음으로 걸어다니며정말 바쁜 부서에서 일.. 2025. 5. 1. 일을 시작하다 일을 해야할 상황이다.그리고 구했다. 뛰어보지 않은 분야라 무언가 새로시작하는 두려움과 부담감이 그리고 일하는 시간동안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함께한다. 그렇지만 이제는 미룰 수가 없기에 주어진 선택의 길목에서운 좋게 일할 기회를 얻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제주에서아무 연고지 없는 내가 아는사람 하나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행운은 제법 크다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일을 한다는것은개인사업창업 혹은 기존 연고지가 있는사람 (제주어가 익숙하고 능숙한 사람) 이 아닌 경우에는참 어려운 일이라는것을들어왔고, 몸소 겪어보니 그러한 것 같다. 사람간에 첫 만남에서소통과 신뢰관계에서언어라는 것이 중요하기에괸당문화 자리잡은 이곳 제주에서일자리를 구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에..감사한 한 .. 2025. 3. 10. 눈오는 서울 눈오는날 아침 서울숲제주에 익숙해져우산과 외투없이 나와보니아, 여기는 제주가 아닌데 ^^;;숲 한바퀴 걸으며 생각해본다전날 대학동기 가족모임에 갔더랬다IB위한 제주행과 기러기 아빠 가족그리고 제주에 외지인이 정착하기 힘들다는 이야기 등나의 선택에 다른 의견을 가진 많은 의견을 들으며내 생각을 조심히 꺼내 놓아도 흡수되기 보다는 반사 되는 느낌내가가는 이 길이나를 위한 나은 방향 이었었다라고 말해 줄 수 있는 그런 날을 기대한다그러려면 어찌 해야 하는가.새해로 미뤄 놓았던 계획과 다짐들을꺼내들어 하나씩 잘 다듬어이번 한 해 또한 잘 보내보리라눈내리는 길을조용히 걸으며 생각해본다.내가그렇게도결연하게 이 길이 아니면 안되겠다생각했던 이유는 무엇인가.직장도 그만두고모든것을 내려놓고신랑을 남겨둔 채 번갯불에 콩.. 2025. 1. 27. 나는 어디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요며칠소용돌이치는 화에이성을 붙잡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러 왔다.아이들에게 기존의 교육체계가 아닌 좋은환경을 주겠다고 이곳 제주에 왔고너 때문이야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레파토리를 쏟아내지 않으려고나는 다르다고 생각하며지내왔는데,학원에 쳇바퀴에 굴리지 않겠다며 자기주도 삶과독서와 주입식 학습과는 다르게 가겠다이런 이상들이현실에 녹이기에 어렵고잘 가고 있는지모르겠다.어디쯤 왔는지놓지거나 지나치는것은 없는지고민에 쌓여안개에 멈칫 또 서 있다도로를 달리며 생각한다.나도 사람들과 섞여일하며 성장하는 나 이고 싶다.다수 속에서도혼자일 수 있고외로움이 아닌 목적을 두고 뚜벅 걸어오던 내가 그립고워킹맘으로 어려워도 언젠가를 꿈꾸며 지내던 때가 아련 하다.아아들을 위한 선택이아이만 바라보는 길.. 2025. 1. 21. 이전 1 2 3 4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