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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4

나는 어디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요며칠소용돌이치는 화에이성을 붙잡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러 왔다.아이들에게 기존의 교육체계가 아닌 좋은환경을 주겠다고 이곳 제주에 왔고너 때문이야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레파토리를 쏟아내지 않으려고나는 다르다고 생각하며지내왔는데,학원에 쳇바퀴에 굴리지 않겠다며 자기주도 삶과독서와 주입식 학습과는 다르게 가겠다이런 이상들이현실에 녹이기에 어렵고잘 가고 있는지모르겠다.어디쯤 왔는지놓지거나 지나치는것은 없는지고민에 쌓여안개에 멈칫 또 서 있다도로를 달리며 생각한다.나도 사람들과 섞여일하며 성장하는 나 이고 싶다.다수 속에서도혼자일 수 있고외로움이 아닌 목적을 두고 뚜벅 걸어오던 내가 그립고워킹맘으로 어려워도 언젠가를 꿈꾸며 지내던 때가 아련 하다.아아들을 위한 선택이아이만 바라보는 길.. 2025. 1. 21.
파란 오늘 제주가 좋다. 먹구름이 잔뜩 껴있더니 표선 앞바다 색이 장관이다. 흐려도 맑아도 바람불어 변하는 이 바다가 여기 표선이 좋다. 일을 해야하고 그러려면 공부해야하고 고민해야 하고 다시 정해진 일터를 찾아봐야 하지만 더 여유를 두고 나는 여기를 더 즐기고 싶다. 아이들이랑 시간을 더 보내고 싶다. 별다른 이유가 없어도 웃는 사랑한다는 토닥 두드려달라고 엉덩이를 내밀고 안아주고 뽀뽀하자면 입을 내미는 아이들이 너무나 감사하다. 멀리 육지에 떨어져 있는 신랑이 보고싶고 이 쁜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함이 미안하지만 이 시간을 다시 되감아 예전으로 돌리고 싶지는 않다. 감사하고 소중하고 좋은 지금을 .. 2024. 10. 16.
학부모 총회를 참석하고 몇번 참석해 보았던 총회와 이곳 표선에서의 느낌은 그 열기가 다르다. 관심도가 다르고 참여도가 다른것 같다. 현장에서의 느낌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지난 23년까지의 아이들의 변화가 가져온 그 과정과 결과를 살짝 엿볼 수 있었다. 가슴이 설레이고 뭉클해서 흐르는 눈물이 당혹스러웠다. 아이들 자신이 스스로에게 주인의식을 갖고 자란다는 것이 우리 아이들도 그럴 수 있을까 라는 설레임. 나의 걱정과 불안함을 가지고 달려온 이 시점에 전해주는 달콤한 선물 같았다. 하교후에 또다시 학교에 가고싶다는 아이 거실 식탁 냉장고앞에 붙여둔 간이 자석 칠판앞에서 자주 중얼거리는 아이 수업이 재미있다는 아이의 모습이 떠올려지며 여기까지의 도전에 대한 안도감에 찾아오는 눈물 이겠지. 감사하고 감사해서 또 감사하다. 2024. 3. 24.
표선에서_두번째 외식 우동가게_삼달리촬영장 맛보기 제주, 표선에 와서도 간단한 식사는 만들어먹었다. 외식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아이들이 도와주어 고맙다. 숙소 전기레인지가 고장난 줄 알고 아침 요리를 못한 탓에 숙소근처 '우동'집을 가기로했다. 밖에서 보면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들어가니 딱 한테이블 남기고 가득 차있다. 11시라 영업을 하려나... 걱정했는데 , 괜한 고민이었다. 우동, 돈까스, 제육덮밥, 유부초밥 등의 메뉴가 있었다. 아이들은 우동 +새우튀김 (뭔가 면이 더 탱탱한? 아이들이 맛있다 를 연발했다) 나는 제육덮밥 (바삭 씹히는 식감이 있어 재미있었다) 배도 두둑하겠다. 오늘은 주변을 좀 둘러봐야지. 이번주 내내 제주는 비가 온다. 하늘이 흐리고 비가온다. 바람이 분다.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려고 , 네비가 알려주는 가까운 .. 2024.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