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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정리 도중 늦은 아점을 먹고
양배추샐러드를 해달라는 둘째의 요청에
새로산 칼로 양배추를 썰고,
새로 샀는데 녹이 슬었나싶어 열심히 닦다가
손을 베었다.
피가 멈추지 않아서
도저히 안될거수같아
손을 움켜쥐고
병원찾아 뛰어 나갔다.
의원에라도 가야지
아.. 오늘 토요일이지
ㅜㅡㅠ 해비치 의원도 문 닫았고
표선의원은 너무 멀고
약국에서 알려주신 1시까지 진료라는 삼성의원에 갔다.
반창고와 물티슈가 붉은 피색으로 물들고..
개인정보를 묻고
손을 보여주는데
다행히 그사이 지혈은 되었나보다..
눈으로 한번 보시고
거즈 한번 감아주시고,
인대가 나갔을 수도 있다고
서귀포 의료원 응급실로 가보라고,,
아..
감사합니다 하고 나왔다.
진료비도 안내고 나왔네,, 월요일 가봐야겠다.
(눈으로 딱 3초 본게 끝인데..)
우왕좌왕 뛰어서 따라오는 아이들 데리고
손가락 움켜쥐고 다시 집으로 뜀박질 ㅡ.ㅡ;;;
손가락이 아파온다. ㅡㅠ
애들 챙겨서
신분증 지갑 차키 챙겨서
50분 거리에 ‘서귀포 의료원 응급실로..“

40년 넘게 살며 이렇게 깊이 손이 베인적은 없었는데
순식간이다.
내가 아프면 안되잖아..
정신 똑바로 !
’괜찮을거야..‘
앞으로 더 조심해야겠다.
일산처럼 병원이 근거리에 많지는 않다.
그래도 의원이 가까이 여러개 있지만
응급상황에서는
의료원 응급실까지 가야하니
조심 또 조심해야한다.
응급실 도착
대기 2명정도 지나
진료
.. 다행히 인대는 피했다고..
친절히 설명해 주셨고, 조치도 빨리 해주셨다.

감사합니다..
여러 생각이 교차한
감사한 오늘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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