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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교육관/제주 표선에서

아침 햇살이 온 집안을 밝혀올 때

by 오로라맘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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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58분 늦었다.

반사적으로 눈을 뜬다.

방문열 열고 거실로 비틀거리며 나가니 벌써 세상이 훤 하니 거실로 빛이 새어 스민다.

 

지금 살고 있는집은 북서향이기에 그늘지고 항상 밝은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침을 알기에

제주의 파아란 하늘과 초록을 살짝 엿보기에는 충분하다.

어제 오후는 비가 오고 습했는데 (제습기를 돌려도 80%) 오늘 아침 제습기는 45% 이기에 전원을 껐다.

 

할일들이 기다리고 있고

아침에 눈을 떠 베란다창문을 활짝 열고 맑은 하루를 시작하는 게 참 감사하다.

 

오늘은 또 오늘을 시작해야지.

 

오늘 방문할 집들을 되새겨보고, 잊지말아야할 것들을 챙기고

널려진 집안일의 일부를 하고

하루를 시작하기에 새벽6시는 너무 늦은 하루지만

뭐, 푹 잤으니까 그만하며 됬다.

 

내일은 좀더 일찍 일어나도록 해봐야겠다.

 

일을하지 않았고

이곳에 온 것이 감사 하지만

보이지 않는 장막 너머로

불안함과 걱정이 넌지시 던져질 것 같은

그런 1년이 있었던 것 같다.

쉰다고 하지만 몸에 반절은 앞으로의 날들을 어떻게 해야하는 막막함

 

일을 시작하니

몸이 고되고 너무 힘이 들지만

그에 감사하고 

일상에 부담이준다.

감사를 더 느끼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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