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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글쓰기/글

파란 오늘 제주가 좋다.

by 오로라맘 2024.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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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이 잔뜩 껴있더니
표선 앞바다 색이 장관이다. 
 
흐려도
맑아도
바람불어 변하는 이 바다가
여기 표선이 좋다.
 
일을 해야하고
그러려면
공부해야하고
고민해야 하고
다시 정해진 일터를 찾아봐야 하지만
 
더 여유를 두고 
나는 여기를 더 즐기고 싶다.
 
아이들이랑 시간을 더 보내고 싶다. 
 
별다른 이유가 없어도
웃는
사랑한다는
토닥 두드려달라고 엉덩이를 내밀고
안아주고
뽀뽀하자면 입을 내미는
 
아이들이
너무나 감사하다.
 
멀리 육지에 떨어져 있는 신랑이 보고싶고
이 쁜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함이 미안하지만
 
이 시간을 다시 되감아
예전으로 돌리고 싶지는 않다.
 
감사하고 소중하고 좋은 지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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