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엄마의글쓰기63

아침 산책으로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감사함 연세가 저렴한 곳으로 이사를 하고시내까지 ,학교까지 걸어가는 길이 길어졌다.바다를 보기위해 걸어 나가는 거리 또한 멀어졌다.그래도 걸어갈 수 있다는데 감사하다.걸어 봄을 알리는 유채꽃을 보고들판너머 바다를 보고초록과 파랑을 즐길 수 있다는 일상이 감사하다.바삐 출근하느라 느끼지 못할 여유를 가짐에 감사하다. 2025. 1. 21.
나보다 큰 아이에게 감사하며 엄마보다 넓다란 눈을 가진 아이에게다채로운 재능을 가지고예쁜 색을 가진 아이에게 감사한다. 나보다 더 영민한 아이를작은 엄마의 눈과 잔소리로 다그치는 것 같아 미안한 순간이 많지만돌아서 한발짝 뒤로 물러나 나보다 큰 아이를 생각한다. 엄마를 사랑해주어서 감사하다 너에게 어떻게 찬란한 빛을 주고어떤 거름을 주어야 할까 너무나 작은 이 엄마가 커다란 세상과더 넓은 생각을 너에게 주고싶어 이 작은 머리로고민에 빠지는 구나 자라는 물의 크기에 따라 자라나는 물고기뻗어가는 포도나무 처럼 어떠한 큰 세상과무한함을 너에게 주고싶단다. 작게 자라작은 생각과 몇개 안되는 색을 너에게 줄 수 밖에 없지만 너의 존재가 너무나 감사하단다. 사랑하는 아이야 너의 길을 펼쳐 갈 수 있도록 엄마도 오늘은 한걸음 더 성장하기를 바란다. 2025. 1. 20.
so hard 이곳에 온지 벌써 1년이다큰아이가 읽은 그래픽 노블 짝꿍책이 남원(표선에서 26분거리) 도서관에 있다기에,저녁을 먹고 밤 8시반에 집을 나섰다. (어린이 도서관 대출도 평일은 저녁 10시까지 도서관이용이 가능하다.)9시쯤 도착해 원하는 책을 찾고,집으로 다시 돌아오는데 깜깜한 저녁 거리를 운전하며 잘시간을 몸이 알아 그런지(아이들 재우느라 10시면 잠자리에 든다)몸이 피곤해져 온다.  나에게 시간을 준다고 했으나아이들을 돌보면서 일할 적당한 일거리란 아직은 찾지 못했고,생각해 보니 맞벌이로 일하던 수입이, 내가 일을 하지 않음으로 해서10분에 4가  없어졌고아이들을 학원은 원래 피아노와 웅진북클럽 비용외에는 나가는게 없었으니 ,나가는건 비슷하고 신랑이 육지에서 거주하는 월세와 ,지금 내가 살고있는 연세 .. 2025. 1. 15.
사람과 시간에 대한 그리움 새벽 5시반 알람을 끄고 다시 이부자리로 들어가는데,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다. 오래전 상처 받았다고 냉담하게 마음을 내어놓았떤 친구 얼굴이나만 보느라 그아이 마음을 더 이해하지 못했던 나의 옹졸함들이 부끄러워 진다. 사람을 많이 그리워 하는 스스로를 잘 알아서스스로 잊고 연락할가 두려워 카톡도 연락처도 지워 버리니한참이 흐른 지금에야 연락해 보려해도 길이 없다.당연 상대방은 생각도 안하겠지만  말이다. 어리숙함으로 사람을 잃는다는것 바삐 움직이고 방문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교류할 끈이 없다면 혼자 외로울 수있을 것 같다.풍부한 자연속에 둘러싸여 있지만여유와 낭만을 즐기는 한끗 차이로고립될 수 있다. 내가 발을 뻗어 나가 누군가와 닿지 않는다면조용함이 조용하게 이어질 수 있다.  육지에 있다가 이곳에 오는 .. 2025.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