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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엄마일기

마음을 터놓자면

by 오로라맘 2021.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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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운 빠지는 일
열심히 살고 있는데 굳이 너처럼은 아닌것 같다고
짬을내서 달려가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건데
그 사전의 노력이 무색해지게
뭐하러 그렇게 사냐고
힘들어도 부푼 마음을 안고 달려가 나눈
대화의 끝은 허무함.

나에겐 없지만
가지고 싶은
경제적 여유를 시간적 여유를 만들기 위한 몸부림을
부질없고 비판어린 시선으로 본다니

대화하면 받을거라 예상했던
감정의 교류에서 얻어지는 격려와 응원은 부서지고
화살로 변하여 돌아오는 구나

상세한 안내와 격려가
자만심과 자랑,허세로 보이고
선의의 의도가 더이상 선의로 다가가지 않음을 알았을때
상처와 허탈감과 서운함

나의 성향이
사람에 대한 미련과 끈을 끊어내지 못하고
되돌아 그의 입장을 수십번 생각해보는
인연에 대한 노력과
배려라고 칭했던 에너지가
부질없음이 되었을때 찾아온
깨달음

깨달음이 교훈이 되어
강해지고 단단해 지겠지만
흔적이 남는 상처는
아쉬움을 숨기기엔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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