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기 때문에
육아하느라, 일하느라, 살림하느라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조금씩 짬을 내면 낼 수가 있다.
그 짧은 시간을 내기 위해서는 다른 시간에 더 열심히 움직여야 한다는 전제가 붙긴 하지만, 말이다.
내가 엄마가 되기전에 삶을 더 계획적으로 살았고,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고 , 어딘가 달려가고 있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도 있겠다.
결혼이라는 인생의 전환점과 출산이라는 더 큰 변화는 내가 의도하지 않았어도 충분히
이전보다 고단함과 책임감을 가지게 되고, 혹은 나를 안으로 더 숨기게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것 같다.
잠을자도 부족하고 일을해도 할일이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 세웠을 미래에 대한 계획을
나는 하지 않았고, 무방비로 받아 들였던 것 같다. 자연스럽게 당연스럽게
출산 이전의 육체적인 정신적인 안식처로 육아라는 구름위에 앉으려고 했던것 같다.
구름위에 앉을수 있던가? 동화속 이야기 이지 않은가.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내 기나긴 인생의 큰 그림을 꾸준히도 그렸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나라는 사람을 계속해서 돌아보고 제자리 걸음이라도 그냥 계속 걸었다면 좋았을것 같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천천히 둘러보고 생각하고 밑그림을 그려 보려고 한다.
아이들이 더 크고나면 신기한 바깥세상과 사람들이 궁금하여 엄마품 보다는 모험을 택하겠지.
아이들 각자의 즐거움과 꿈을찾아 다른 길을 가겠지.
내생각의 끈으로 아이들을 인도 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이기 이전에 '나'로 살아가고 있다면
내가 가는 길이기에 걷는데 바뀌는 햇빛이나 바람내음 혹은 계절의 변화 정도로 인생은 달라지겠지.
'나'로 살아가기 위해서 눈을 어느곳으로 돌려야 할까.
주어진 휴식과 에너지를 어떻게 써야할까
고민하는 길이 고되지 만은 않다.
이또한 나를 발견하는 길이고 성장하는 일인것 같기에 조금은 기쁘다.
늦었더라도 더 늦은것보다 빠른것이니까 라는 자기 위로로 나를 달래본다.
엄마로 살아가며 잊었던 나의 능력과 생각을 더듬어 보고, 엄마가 되었기에 할 수 있게된 멋진 능력또한 끄집어내고
엄마 이기에 만 깨달을 수 있는 삶의 책임감과 무게와 지혜를 온몸으로 느끼며 기억해본다.
나를 위한 방향을 향하면서 아이와 같이 걸어갈 수 있는길은 무엇인가
나의 감정과 중심을 잃지않고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아이를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힘은
강해진 내 안에서 더 얻을 수 있을 테니
그 강해지는 나를 북돋아 꺼내어 본다.
이 수 많은 생각의 빛들이 매일 쏟아져 나오지는 않지만
온 에너지를 쓴것 같이 지쳐 쓰러져 잠이 들법한 그런날에도 실타래같은 아주 작은 힘을 남아있기 마련이고
가만히 누워서 혹은 잠든 아이들 이마를 쓰다듬다가
생각의 끈을 잡아 본다.
생각하지 않는 나보다 생각하는 지금의 내가 더 빛이 나기에
내 길을 밝혀 주기에
기쁜 마음으로 생각 여행을 떠나본다.
아이들을 위한 영어공부 학교 공부를 주요 관심사로 두기보다 아이의 학습을 도와주는 맥락에서 나를 위한 나의 공부를 할 수있는 방법또한 같이 보게 된다.
나는 아이들보다 수많은 시간을 책상앞에 앉아보고 시험도 보고 그냥 시간을 흘려보내 보기도 했으니까
지나간 시간을 아쉬워 하기보다 다가올 시간을 잡기 위한 노력이
몇배는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습관이 무섭기에 더 좋은 습관을 몸에 베게 하기 위해 아이들을 다독이며
나또한 그 본보기가 되기 위하여 40년 버릇을 조금씩 건드려 본다.
1도의 마법 처럼 1도씩 변하면 전혀 다름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을 알기에 수없이 부딪혀보련다.
어떤 시도를 하든, 실패를 하든 성공을 하든
내옆에는 토끼같은 눈망울을 한 아이들이 있고
존재감의 가치를 진정 깨달아 표현하지 못했지만, 신랑이라는 거대한 버팀목도 있다.
가족 이라는 울타리가 있기에
끌어가기에 힘이 들수 있지만
같이 가기에 더 단단해지고 강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슨 일이든
생각을 해보고
생각만 하지말고 움직여 행해보고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자
움직여 경험하게 되면 그 일부분 또한 내 몸에 남아 좋은 경험이 될 것이기에
어떠한 일이든 해보자. 그려보자 고 생가해 본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무었인가.
현재의 감사함을 더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삶을 비판하고 부족하다고만 생각하기 이전에
주어진 감사함을 극대화 시켜 삶의 에너지로 삼을 수 있는 길을 가보는것은 어떠한가.
비판을 하지만 긍정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지쳐서 쉴 지언정 앞을보고 다시 걸어갈 힘을 낸다면
그자리에 서 있는 과거의 나 보다는 훨씬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내 안에 귀 기울이고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을 더 가져보려고 노력 해본다.
들여다 보고 또 들여다 보자.
내 아이를 관찰하듯이 나또한 관찰해보자.
나는 어떤 생각으로 이렇게 말을 하는가
내 숨겨진 의도는 무엇인가.
내가 왜 화가 났는가
무엇을 위하여 가려다가 안되서 화가 났는가.
내가 왜 힘이 드는가.
힘든 욕심을 부리려다가 부치는것이 아닌가.
왜 울고 싶은가
나를 알아주는 이가 없어서 울고싶은가
정말 알아주지 않으려는것은 나 자신이 아닌가.
기대고만 싶어서
울곳을 찾고싶어서
우는것이 아닌가.
내가 엄마가 되었기에 가질수 있는 되새김으로
나를 다시 빚어서
모나지않게 동글동글 잘도 굴러가게
잘도 멈추게 한번 손대어 본다.
바르르 화 내고 나서 뒤돌아 눈을 감아보면
아이들의 눈망울과 표정이 앞을 가린다.
다음에 내가 돌아갈 길은 어디인가.
화르르 화가 불타 오르기전에
잠깐 멈춰 내 욕심을 둘러보고
내 어린시절을 떠올려보고
지금 아이들을 바라본다면
내 소중한 아이들 눈에 눈물 낼 일은 적어 지겠지.
어떻게 하면 엄마의 지혜를 더 커지게 할 수 있을까?
어릴때부터 책을 보든 생각을 많이 해보지 않고
자라온 나 이기에
생각의 크기가 많이도 작고
좁다.
지혜의 산을 키워 아이들을 품을 방법을
오늘도 이렇게 모색해 본다.
지혜는 내 안에서 나온다.
그 열쇠를 풀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열쇠를 찾기위한 끊임없는 사색과 사색의 문턱을 낮출 용기와 받아들임이 필요하다.
어느 누구도 나를 비난하지 않는다.
어느 누구도 날 비난할 자격이 없다.
나또한 누군가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
나의 인생을 그들이 살아보지 못했고
내 자리에 서보지 못했다.
나또한 그들인생을 살아보지 못했고
그들 자리에 서보지 못했다.
나는 내 길만 보고 내 상황만 생각해 보고
다른 이들의 시선은 참고만 하면 된다.
아파할 필요도 없고
아쉽고 화내고 실망할 필요도 없다.
그럴 에너지가 있다면
나한테 쓰자
힘을 비축해두고
아이에게 한마디의 말이라도
따뜻하게 데워서 해줄 여유를 가지자.
나를 위한 휴식을 만들자.
나를 움직이는 모든 에너지는
휴식과 마인드 컨트롤 에서 온다.
단 5분의 휴식도 나를 당장에 출발할 김을 내뿜는 증기기관차라로 만들어 줄 수도 있고
배터리 없어 못가는 장난감 기차가 되게 할 수 도 있다.
열정을 가지자
마음에 잠들어 있는 열정에 불을 지피자.
매 순간순간을 뛰어다니면서 살 수는 없지만
뛰는 심장위에 열정을 올려둘 수는 있다.
열정을 가진 엄마가
열정을 가진 아이들을 도와줄수 있으니까.
내가 살아가는 즐거움을 아이들과 나눌수 있고
내가 얻어가는 지혜를 아이들도 지켜볼 수 있으니까
내가 돌아보는 힘을 아이들 또한 가질 수 있겠지
모든 바람을 긍정의 열정으로 올려두어보자
소리없이 뛰는
내 심장위에
한숨짓기보다 심호흡을 해보자
고개들어 하늘을 보고
이렇게 푸른 파아란 하늘과
살랑거리는 가을을 느낄 여유를 가져보자.
단 1분이라도
내가 가지는 생각의 여유는
내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에는 충분하다.
엄마이기 이전에 나로 살아가다 보면
지혜로운 엄마가 되어있을것이고
꿈을 향해 가고 있는 내가 보일 것이고
그런 나를
신랑도 아이들도 볼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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