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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글쓰기/글

열심히 살아도 오늘만 이렇게

by 오로라맘 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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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든꽃_ chrom

열심히 산다는게

잘 하는 일이고

격려 받는일 인줄 만 알았다.

 

그런데 아니더라

 

누군가에게는

 

과시하는것 같이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것 같이

비교하려는 듯이

의도하지 않은 수많은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가 보다.

 

힘껏 분 풍선이

피리릭 바람빠지며

늘어난

원래의 예쁜 모양을

잊고 쭈글해 진것 처럼

 

그렇게 기운이 빠진채

놓아버리게 된다.

 

헛된 에너지를 쓴 것인가

하는

아쉬움과

공허함.

 

내가 나에게

아니라고

톡톡 다독여 봐도

 

다시,

스스로 힘을 내기

전까지는

 

잠시 이렇게

시든 꽃 마냥

수그리고 있다.

 

내일은 다시

새벽이슬 맞고

스르륵 살아나야지.

 

오늘만 이렇게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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