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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교육관/제주 표선에서

이삿짐 풀기 시작

by 오로라맘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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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들어온 후.m4a
1.77MB


지난 주말
아이들과 내가 묵게될 집으로 이삿짐을 들여왔다.
살던 곳의 물품을 모조리 들여왔다.

새벽 비행기타고 서울로 신랑이 간 후
아이들이 깨지 않은 조용한 집에앉아 있다.

제주, 표선해변 근처 집에서
새소리, 갈매기? 소리가 한창이다.
전날부터 비바람이 몰아쳐서 바람소리가 한창이다.


구옥으로 이사와서
수납할 여유 공간이 없어
집에 늘어놓아야 하는 상황..
세탁기 연결 부품도 맞지않고 일요일이라 철물점도 문 닫았고, 널부러진 책과 짐들을 정리하자니
움직이기가 싫구나

좋은사람
아님사람
여기도 그런것 같다. 아직은 잘 모르지만..

음..이삿짐을 옮겨주신(제주트랜스이사’ “제주팀” )사람들이 참 좋았다.
제주만의 사투리로 서로 주고받는 말도
중간 중간 주고받는 농담도


일산에서 팀도 좋다 생각했지만
설명하기 어렵운 느낌?
정감있고 고마웠다.

이사가 한창일 때
이웃집 어르신이 지나가다 들르셨다.
“살러왔느냐” 라는 질문
IB 때문에 왔다는 대답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표정이 그리 좋지 않다.
살아보라고, 제주는 먹을것도 일자리도 없다고..

(나중에 듣고보니, 현지인 주민들이나 어르신들은 IB교육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치맛바람을 일으킬 것 같은 생각과 연장선에서)

살갑지않은 분위기와
아는사람 아는곳 하나없는 이 곳에서
여기도 더 사람사는 곳이고
좋은사람, 아닌사람 다 있고
고마운 사람도 있고

내가 풀어야할 숙제를 잘 ..
풀어보자

진짜, 시작이다.
꿈꾸던 일
나와 아이들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
이제 얻었으니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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