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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글쓰기/글

자유롭고 싶어서_내가

by 오로라맘 202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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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고 싶어서_내가 (3-11).m4a
6.52MB


주말에 미뤄두었던 중고거래를 위해서 아침일찍부터 움직였다.
아이들이 등교를 하고
운전대를 잡았다.
거래후에는
영어원서를 빌리러 한라 도서관에도 가볼 요량이었다.
 
거래장소 도착.
그런데, 판매자의 인상이 첫눈에 너무나 좋았다.
젊은 학부모로 보이는 ,, 내또래 혹은 조금더 나이있는 여자였다.
 
아이가 표선에 있는 중학교에 가고싶었다고한다.(상황상 그럴수 없어 부럽다고한다.)
이런 우연이 있는가 싶었다.
 
선한 인상이 머리에 남아
용기내어 물었는데,
이심전심
쳇으로 연락처를 주고받고 (서로 이런일은 처음이라) 
도서관으로 가는 길
기분좋은 소름이 돋더라.
 
최근에 직감을 믿게 되었다는 그 분의 문자가 머리속에 되뇌였다.
 
이런 좋은 사람들,
뜻이 맞거나
배울 사람들을 
하나 둘 만나는게 좋아서
 
그냥 이유없이 설레이던 터였다.
 
도서관을 둘러보는데,,
보관된 원서의 규모가 컸다. 성인 원서또한 방대해 보였다.
거리만 조금 더 가까웠다면, 매일 발도장 찍고싶을만큼..
다음번에는 아이들이랑 같이 여유있게 둘러보아야 겠다.
사진도 못 남기고  원서만 빌리고 돌아 와버렸다.
 
도서관에 있던중
전화가 왔다.
이곳, 표선에 오려고 고민이었던 지인의 오지 않기로한 이야기를 듣게되었다.
충분히 이해되고 공감되지만
한편으로는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홀로 오리라 
했었지만
혹시나 하는 미련을
버리지 못한탓에
씁쓸한 외로움도 살짝
 
그도 잠시
 
집으로 돌아가는길 
한적한 도로를 달리면서 
결론없이 흐르는 생각의 흐름을 따라 간다.
 
나는  왜 
좋은 사람들과 환경을 신랑과 떨어져 이곳으로 왔는가
나는 지금 제주의 한복판을 달리고 있다.
내가 하고자 했던 방향으로
여기에 와있다. 
 
자유롭고 싶어서
그래
그렇지
그래서 온것 같다.
 
주어진 삶과
익숙하고 정해진 
누군가의 말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살아보기 위해서
자유롭게 펼쳐 보고자 해서
그래서 왔다.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실행에 옮겼고
 
한발을 디뎌 
이곳에서 시작했으니,
또 다른 길을 펼쳐야 겠지.
 
두려움과 걱정에 휩싸여
우려들을 키운다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이미 
아무것도 할수 없는 
정해진 
여건과 상황속에
충분히 살아봤으니
 
아닌 길을 걸어봐야 겠지.
 
안정된 길이 아니기에
나또한 두렵다.
 
달라져야 한다.
그럴거고
그래야 한다.
 
의식의 흐름은 
어느새 
다짐으로 바뀌어져 간다. 
 
 
나의 제3의 인생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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