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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보다 넓다란 눈을 가진 아이에게
다채로운 재능을 가지고
예쁜 색을 가진 아이에게 감사한다.
나보다 더 영민한 아이를
작은 엄마의 눈과 잔소리로 다그치는 것 같아
미안한 순간이 많지만
돌아서
한발짝 뒤로 물러나
나보다 큰 아이를 생각한다.
엄마를 사랑해주어서 감사하다
너에게 어떻게
찬란한 빛을 주고
어떤 거름을 주어야 할까
너무나 작은 이 엄마가
커다란 세상과
더 넓은 생각을 너에게 주고싶어
이 작은 머리로
고민에 빠지는 구나
자라는 물의 크기에 따라
자라나는 물고기
뻗어가는 포도나무 처럼
어떠한 큰 세상과
무한함을 너에게 주고싶단다.
작게 자라
작은 생각과 몇개 안되는 색을 너에게 줄 수 밖에 없지만
너의 존재가
너무나 감사하단다.
사랑하는 아이야
너의 길을 펼쳐 갈 수 있도록
엄마도 오늘은 한걸음 더 성장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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