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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글쓰기/글

나보다 큰 아이에게 감사하며

by 오로라맘 2025.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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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보다 넓다란 눈을 가진 아이에게

다채로운 재능을 가지고

예쁜 색을 가진 아이에게 감사한다.

 

나보다 더 영민한 아이를

작은 엄마의 눈과 잔소리로 다그치는 것 같아

 

미안한 순간이 많지만

돌아서 

한발짝 뒤로 물러나

 

나보다 큰 아이를 생각한다.

 

엄마를 사랑해주어서 감사하다

 

너에게 어떻게 

찬란한 빛을 주고

어떤 거름을 주어야 할까

 

너무나 작은 이 엄마가

 

커다란 세상과

더 넓은 생각을 너에게 주고싶어

 

이 작은 머리로

고민에 빠지는 구나

 

자라는 물의 크기에 따라 

자라나는 물고기

뻗어가는 포도나무 처럼

 

어떠한 큰 세상과

무한함을 너에게 주고싶단다.

 

작게 자라

작은 생각과 몇개 안되는 색을 너에게 줄 수 밖에 없지만

 

너의 존재가 

너무나 감사하단다.

 

사랑하는 아이야

 

너의 길을 펼쳐 갈 수 있도록

 

엄마도 오늘은 한걸음 더 성장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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